삼성의 럭셔리 가전 데이코, ‘KBIS 2017’서 신제품 공개...북미 빌더시장 본격 진입

2017-01-10 11:00

데이코 제품 담당 임원 데이비드 니콜스(왼쪽)이 거래선 담당자에게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가 10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열리는 ‘KBIS(미국 주방 욕실 산업박람회) 2017’에 참가해 주방 가전의 정수를 선보였다.

KBIS는 매년 전 세계 25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12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다.

데이코는 이 전시회에 △주방가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빌트인 칼럼(Built-in Column) 냉장고’ △대용량 프리미엄 기능의 ‘프렌치도어(French Door) 냉장고’ △확 넓어진 조리공간을 자랑하는 ‘프로레인지’ △붙박이형으로 완벽한 조리까지 가능한 ‘프리미엄 월오븐(Wall Oven)’ 등으로 구성된 2017년형 ‘헤리티지(Heritage)’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중 헤리티지 라인업은 럭셔리 가전 명가 데이코의 전통을 잘 보여주는 디자인에 삼성의 혁신 기술까지 더해진 명품 가전으로 현지 언론과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럭셔리 가전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미국 환경청이 주관하는 ‘에너지스타 고효율·첨단제품상’을 수상해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데이코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월오븐’은 균일하고 빠른 조리를 가능하게 해 주는 ‘4단계 퓨어 컨벡션 시스템’을 채용해 최상의 조리 결과를 제공한다.

또 이 제품은 와이파이(Wi-Fi) 기반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해 작동·제어할 수 있도록 한 ‘iQ™(아이큐) 컨트롤 기술’이 탑재돼 있어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데이코의 냉장고 외 다른 주방 가전제품에 있어서도 지속적으로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접목, 제품의 가치를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데이코 제품담당 임원인 데이비드 니콜스는 “데이코의 명성과 노하우에 삼성의 혁신이 더해져 이번 행사에 선보인 냉장고를 포함 많은 변화가 기대 된다며, 앞으로 럭셔리 가전 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일반에 공개되는 전시 부스에는 참가하지 않았으나 데이코와 함께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북미 빌트인 라인업과 CES 2017에 선보인 혁신적인 제품들을 거래선을 대상으로 소개하며, 북미 빌더 시장 본격 진입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