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포토] 멕시코 휘발유값 폭등에 주유소·마트 약탈 이어져

2017-01-05 17:53

 

마트를 습격한 주민들이 정신없이 물건들을 챙기고 있다. [사진=AP연합]
 

한 남성이 양손 가득 물건을 싸들고 부랴부랴 마트를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AP연합]
 

약탈로 엉망이 되어버린 장난감 가게의 모습[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멕시코에서 새해부터 휘발유 가격이 20% 이상 치솟으면서 멕시코 전역의 주유소와 마트 등에서 약탈과 폭동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시위대들은 휘발유 가격 급등에 항의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막고 타이어를 태우고 여러 주유소를 점거하면서 교통마비를 일으키기도 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당국은 멕시코 중부에서만 79곳의 가게들이 약탈을 당했고 170곳이 봉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멕시코 정부는 에너지 개혁의 일환으로 새해부터 휘발유 가격을 최고 20% 이상 인상하기로 이 같은 사태를 초래했다.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국민들의 분노를 이해하지만 "지금 인상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고통스러운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