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김하늘 "또 사제간의 사랑? 무모한 감정의 소용돌이"

2017-01-05 12:08

영화 '여교사'에서 효주 역을 맡은 배우 김하늘[사진=필라멘트픽쳐스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김하늘이 드라마에 이어 또 한 번 교사와 학생 간의 미묘한 관계를 연기한다.

1얼 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여교사’(감독 김태용)의 주인공 김하늘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 분)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 분)과 자신이 눈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이원근 분)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 뺏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김하늘은 드라마 ‘로망스’에 이어 또 한 번 사제간의 애정을 연기하게 된 것이 우려스럽지는 않았는지 질문받았다.

이에 김하늘은 “사랑이라 생각지 않았다”며 “감독님은 효주가 재하를 사랑하게 된 것으로 생각하셨고 그런 연기를 펼칠 것을 주문하셨지만 저는 기댈 곳 없는 효주가 재하에게 무너지게 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효주의 욕망이 재하에 대한 감정으로 빠지게 된 것 같다. 무모한 감정 안에서 소용돌이에 빠지지 않았나 싶다. 제목부터 ‘여교사’이고 표면적으로는 교사와 제자 간의 감정이지만 사제간의 그런 관계에 대해서는 생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하늘을 비롯해 배우 유인영, 이원근이 출연하는 영화 ‘여교사’는 1월 4일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