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맛있는 제주 만들기’ 17호점 선정…올해도 나눔경영 박차

2017-01-04 10:56

호텔신라(대표 이부진)는 자사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가 17호점 선정을 시작으로 올해에도 '나눔 경영'을 시작했다. 이번에 선정된 '맛있는 제주만들기' 17호점은 제주시 조천읍 소재의 '함덕쉼팡'으로 올해 2월 말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장될 예정이다.[사진=호텔신라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호텔신라(대표 이부진)는 ‘맛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의 2017년 첫 대상 식당을 선정, ‘나눔 경영’으로 새해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식당은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함덕쉼팡’으로, 김은정(여, 40세)씨가 2014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주메뉴는 △해물라면 △불고기 전골 △비빔밥 등으로, 일평균 15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20평 규모의 소규모 음식점이다.

제주 출신인 김씨는 호텔, 식당에서의 근무 경험을 토대로 장사를 하겠다는 의욕은 있었지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조리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영업을 하다 보니 장사가 잘 되지 않았다.

몸이 불편한 김씨의 남편도 감귤 단속반 활동까지 하고 있지만, 두 자녀의 교육비와 생활비를 감당하며 빚까지 갚기에는 힘든 상황.

특히 함덕쉼팡은 여름에만 9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함덕해수욕장, 올레길 19코스 등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호텔신라는 ‘함덕쉼팡’의 장점을 살려 관광객들에게 사랑 받는 맛집으로 변신토록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호텔신라는 향후 식당 주인과의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17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새롭게 개발 노하우를 전수하고, 호텔의 고객 응대 서비스 교육도 실시해 오는 2월 말에 재개장할 계획이다.

김씨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17호점으로 선정돼 새로운 재기를 꿈꿀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호텔신라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호텔신라 임직원들이 제주도에서 별도의 조리사 없이 가족끼리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영세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조리법·손님 응대서비스 등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방 시설물도 전면 교체해준다.

현재 16호점까지 재개장해 제주도 동서남북에 최소 한 곳 이상 위치해 있으며, 제주도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입 소문이 퍼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대표적인 지역 사회공헌으로 인정받아 2015년 제 10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기업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