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가족 신변 위협 느껴"...박지만 수행비서 사망 취재 중 어떤 사고 겪었나?
2017-01-04 00:00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EG그룹 박지만 회장의 수행비서 주모 씨의 사망 보도 날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고 밝혔다.
주진우 기자는 지난 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사망한 수행비서)주 씨 사망 취재 가는 길에 우리 가족이 걸어가는 인도로 차가 돌진해 큰 사고 날 뻔했다”며 “차는 폐차 지경에 이를 정도로 파손했다. 오르막길이었는데 부주의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후 주진우 기자는 박근혜 대통령 5촌 조카 박용철·박용수 살인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의 의문사를 언급하며 이러한 죽음들이 자신에게 일어난 일과 관련성이 없을지 의심했다.
주진우 기자는 주 씨 사망과 관련 경찰 발표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주 씨는)개인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박지만 회장을 10년 가량 가까운 곳에서 보필했고, 육영재단 폭력 사건에도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다”라며 경찰 발표에 반대하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2일 발표를 통해 주 씨는 박 회장의 비서실에서만 근무했고, 개인적으로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바 있다. 또, 경찰은 같은 날 발표를 통해 사인을 심근경색으로 밝히기도 했다. 주진우 기자는 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놓았다.
주진우 기자는 사망한 주 씨의 친척들을 만나 평소 주 씨의 건강 상태가 문제가 없었고 심장 관련 약을 복용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주진우 기자는 박근혜 대통령 5촌 살인 사건과 관련해 “사건 당일 박용철, 박용수 씨와 술을 마신 사람은 황 씨가 아닌 박지만 회장이었다는 증언이 있다”고 전하며, “만약 박 회장이 사건 현장에 있었다면 운전해주고, 보필해줬던 수행비서 주 씨는 5촌 살인 사건에 대해 증언해 줄 수 있는 핵심 인물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일 수서경찰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그룹 회장의 수행비서 주모 씨가 자신의 집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2일에는 경찰은 부검결과 사인을 '관상동맥 경화로 인한 허혈성심근경색'이라고 밝혔으며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