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대형마트 최초 국내산 생(生) 참복어탕 출시
2017-01-01 14:21
겨울철 탕거리 대표 품목 대구 비싸지며, 아귀 알도치 등 대체품 인기
![이마트, 대형마트 최초 국내산 생(生) 참복어탕 출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1/01/20170101142012210804.jpg)
[사진=이마트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이마트가 대형마트 최초로 생 복어탕을 판매한다.
이마트는 오는 4일까지 국산 자주복으로 만든 ‘맑은 생(生) 참복어탕(팩/2~3인분) 2만5800원에 판매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복어탕은 양식 복어를 이용하여 만든 상품이며, 자연산 복어와 달리 독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생 복어탕을 출시하는 이유는 대구 등 국산 탕거리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까지 이마트에서 탕거리 매출의 50%는 생태가 차지하고 있었으나, 일본 원전 사태를 기점으로 생태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2013년 이후에는 대구가 생태자리를 대체하였다.
하지만, 2016년에는 대구 어획량이 2015년에 비해 60% 가량 줄고 가격도 2015년 대비 2배 가량 뛰면서 2016년 이마트 대구 매출이 2015년에 비해 30% 가량 감소하며, 전체 탕거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에는 38%로 낮아졌다.
이에 이마트는 대구 대체제로 어획량도 안정적이고 가격도 저렴한 아귀, 알도치 등 새로운 겨울 탕거리 수산물을 대폭 늘려, 아귀는 16년 12월에 매출이 무려 15년 같은 기간 대비 117% 증가하였다.
이마트 원국희 수산 바이어는 “국내 겨울철 대표 탕거리인 대구의 어획량 감소로 올 겨울에 대비하여 처음으로 생(生) 참복어탕을 기획하게 되었다.” 며 “이번 출시 후 소비자 반응이 좋을 경우 복어탕 판매를 대대적으로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