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 2017년 온건한, 중립적 통화정책 유지"
2017-01-01 14:42
저우 총재, 인민은행 "새해 시중 유동성 기본적 안정 유지"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통화당국인 인민은행이 2017년 새해에도 '온건(穩建)'한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할 뜻을 재차 밝혔다.
최근 중국 성장률이 둔화되고 각종 대외적 변수의 늘면서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운용 난이도도 높아졌다. 돈 줄을 죄면 경기 둔화가 우려되고 돈을 풀면 위안화 가치 절하로 인한 외화유출 가능성이 커진다. 자산거품도 문제다. 이에 글로벌 시장은 인민은행의 행보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FX168는 최근 열린 '2016년 4분기 금융정책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활용해 온건하고 '중립적'인 통화기조를 유지할 뜻을 거듭 밝혔다고 새해를 앞둔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 경제, 금융시장이 안정됐고 국내외 변수가 많음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환율 등 금융시장 개혁을 위한 발걸음도 계속될 전망이다. 인민은행은 회의를 통해 △ 자금조달 및 신용대출 구조 개선과 업그레이드 △직접금융 비중 제고 △ 공급 측 개혁 수요에 기반한 금융시스템 개혁 △ 금융시장 운영 효율 제고 △ 리스크 헤징 능력 강화 △금리 시장화 △ 위안화 환율 결정 매커니즘 개혁 등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위안화 가치 급락 우려에 대한 답으로 내년에도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이고 합리적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도 2017년 신년사를 통해 온건·중립 통화정책을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또, "2017년은 중국 13차5개년 규획(2016~2020년) 추진의 중요한 해이자 공급 측 개혁이 심화되는 해"라며 "대내외 변수가 여전히 많은 상황에서 인민은행은 금융개혁에 힘을 쏟고 유동성의 기본적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 리스크 확대를 막는 것을 우선시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