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잃은지 하루만에 딸 곁으로..캐리 피셔 母 배우 데비 레이놀즈 별세
2016-12-29 15:16
![딸 잃은지 하루만에 딸 곁으로..캐리 피셔 母 배우 데비 레이놀즈 별세](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12/29/20161229150901258532.jpg)
28일(현지시간)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난 헐리우드 배우 데비 레이놀즈[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딸을 잃은 상심이 너무 컸던 것일까. 영화 ‘사랑을 비를 타고’로 유명한 전설적인 헐리우드 배우 데비 레이놀즈가 28일(현지시간)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딸 캐리 피셔가 사망한지 하루 만이다.
ABC 뉴스 등 현지 매체는 아들 토드 피셔의 말을 인용하여 고인이 로스앤젤레스의 집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토드 피셔는 AP통신에 “이제 어머니는 캐리와 함께 있다.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캐리 피셔의 죽음이 “어머니가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고 전했다.
동료 배우들은 레이놀즈의 죽음에 SNS로 애도를 표했다. 스타트랙의 배우 윌리암 샤트너는 “데비 레이놀즈는 헐리우드의 여왕이었다. 그녀가 떠났다는 소식에 가슴이 미어진다”고 썼다. 조안 콜린스도 “데비는 마음이 따뜻한 친구이자 동료였다”고 애도했다.
데비 레이놀즈는 1950~60년대 헐리우드의 주요 뮤지컬과 코미디의 성공을 이끈 대표적인 배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