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국민행복재단, 행정자치부•중앙대학교병원과 다문화가족의 모국가족 13명 초청 중증질환 치료

2016-12-29 15:02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KRX국민행복재단은 행정자치부, 중앙대학교병원과 함께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국내 베트남 다문화가족의 모국가족들을 대상으로 수술 등 치료가 필요한 중증 질환자 13명을 국내에 초청, 치료하는 사업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행정자치부와 함께하는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사업으로, 베트남현지에서 치료하기 힘든 중증질환자(13명)인 국내 베트남 결혼이민자의 모국가족을 초청해 치료하는 다문화가족 의료지원사업이다.

KRX국민행복재단은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을 재단 대표사업의 하나로 국내 무상진료서비스(연간 3000명이상), 다문화가족 장학사업 등 지원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번 의료 혜택을 받은 베트남 다문화 가정의 모국가족(13명)들은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217개)를 통해 지원신청한 71명의 대상자 중 의료진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국내에 초청돼 중앙대병원에서 재검사, 입원․수술 등 무상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올 9월 슬관절 관절염으로 수술을 받은 레티ㅇㅇ(52세)의 딸 누엔ㅇㅇ 씨는 “엄마가 치료가 힘든 관절염으로 인해 거동이 많이 불편해 항상 마음이 괴로웠는데 이번 사업에 선정되어 제 인생에 복권 당첨된 것보다 행복했다"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사업은 베트남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해외 의료지원사업 및 국내 베트남 다문화가족의 사회통합지원을 병행한 민관협력사업 모델로 2017년에는 국내의 선진 의료기술이 필요한 보다 많은 저개발국가 다문화가족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임.

정찬우 이사장은 “국내에 이주해 온 결혼이민자 및 모국가족들이 금번 의료지원을 통해 한민족으로서의 사회공동체 의식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면서 “ 또한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으로 곤란이 많은 다문화가족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