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 광주지역 금형기업 생산품의 미국시장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

광주시는 최근 한국정밀 등 광주지역 4개 금형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본·중국·대만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포드자동차 차기 SUV차량 부품 생산용 금형수주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18개 세부 아이템에 650만불(75억원)로, 기존 거래처를 쉽게 변경하지 않는 금형업계의 보수적 거래 관행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단일 건으로는 비교적 큰 금액을 수주해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금형 수주는 한국금형산업진흥회가 광주시 지원으로 지난 5월 디트로이트에 설치한 북미사무소의 첫 번째 실적이다. 향후 미국을 비롯한 북미시장에 광주지역 금형기업들이 생산한 금형의 급속한 수출증대가 기대된다.

광주시는 향후에도 금형 수출시장에서 개별기업 차원의 대응과 함께 역량있는 지역 중소 금형기업을 컨소시엄 형태로 연계하고 대응토록 해 해외 발주처들의 광주 금형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수주 건을 시작으로 한국금형산업진흥회의 북미사무소를 거점으로 광주 금형기업의 품질·가격·납기 경쟁력을 적극 홍보해 앞으로 급속히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