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시너지] 2020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지능정보기술로 4차산업혁명 대응
2017-01-01 18:19
1일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차세대 이동통신인 5G 기술 선점 및 상용화에 방점을 찍는다. 4G 대비 20배 빠른 속도의 5G는 사람 간의 통신을 넘어 자율주행차 등 타 산업과의 융합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다.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과 서울·광화문 등에 5G 시범망을 구축해 조기 상용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2020년 세계 최초 상용서비스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내 이동통신3사 등 민간기업들과 손잡고 2020년까지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또 5G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형셀, 자율주행차 부품 등 주요 부품과 서비스 분야 기술 육성도 추진한다.
5G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테스트베드 구축도 2020년까지 마무리하고, 국제시험인증 체계 등도 마련하기로 했다. 오는 2026년까지 40기가헤르츠(㎓)폭의 주파수를 새롭게 확보해 5G 기반의 초고속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치고 있다.
또 정부는 AI 등 지능정보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관련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는 방안도 올해 적극 추진한다.
미래부에 따르면 지능정보기술로 인한 국내 총 경제효과는 2030년 기준으로 최대 46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실제 구글, 바이두, IBM 등 세계 주요 기업들은 지능정보기술 선점을 위해 대규모 투자 및 M&A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데이터의 수집·유통·활용을 활성화하고, 지능정보 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국방·치안·행정 등 공공 분야에 지능정보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의료·제조 분야의 지능정보화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맥킨지앤컴퍼니는 지능정보기술로 오는 2030년 신규로 창출되는 일자리는 약 80만명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기조를 감안해 소프트웨어(SW) 교육을 확대, 창의적인 핵심인재 양성에도 열을 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2019년까지 3D프린팅 글로벌 기업 5곳을 키우고, 현재 4%대에 머무른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6%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AI의 자율학습 기능을 통해 사이버 공격을 분석하고 스스로 해킹에 대한 면역을 강화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해킹이 어렵도록 거래정보를 분산 저장하는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차에 특화한 보안 기술에도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 대내외적 위기에 직면한 조선업을 살리기 위해 ICT 융합 지원에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새로운 흐름에 대응하고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기술창업 및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범부처 차원으로 다양한 민간기업들과 함께 기술·산업·사회적으로 긴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