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U리그 득점왕 임찬울 등 신인 5명 영입
2016-12-28 09:35
강원 FC는 28일 "자유 선발로 임찬울(22 FW), 유청인(20 MF), 안수민(22 MF), 김민준(22 FW), 안중근(23 FW) 등 5명의 유망주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임찬울은 2년 연속 U리그 권역 득점왕을 차지한 윙포워드다. 한양대 유니폼을 입고 2015년 12경기 13골로 5권역 득점왕, 2016년 10경기 14골로 2권역 득점왕에 올랐다. 측면 공격수로 주로 나서 놀라운 득점 행진을 펼쳤다. 기술이 뛰어난 임찬울은 공간을 찾아 들어가 간결한 볼터치로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결정력이 최대 강점이다. 강원FC 마무리 훈련에 참가해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뽐낸 바 있다.
임찬울은 "저에게 손을 내밀어 준 강원FC에 감사하다. 꿈에 그리던 K리그 무대와 더 가까워졌다. 강원FC 공격진에 있는 형들에 비해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함께 운동하면서 배우고 발전하겠다"며 "경기에 출전한다면 제 모든 것을 보여주고 나오겠다.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 결연한 각오로 시즌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청인은 183cm 78kg의 다부진 체격을 자랑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투지 넘치는 스타일이다. 중원에서 커팅 능력이 뛰어나고 간간이 공격에 가담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조용한 성격이지만 그라운드 위에선 180도 돌변한다. 한국 U-17 대표로도 2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유청인은 "강원FC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축구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원FC에서의 생활이 기대된다. 항상 열심히 하고 노력하다보면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신인다운 성실함과 패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안수민은 올해 동국대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뛰어난 패싱 능력을 바탕으로 공간을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 지난 2년간 U리그에서 22경기 8골을 터뜨렸을 정도로 득점력도 뛰어나다.
안수민은 "클래식으로 승격한 강원FC에 올 수 있어 기쁘다. 좋은 형들 밑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기회가 왔을 때 잘해서 또 기회가 오도록 하겠다. 일단은 데뷔전이 목표다. 그 뒤에 다른 목표를 세우겠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김민준은 한남대 출신의 측면 공격 자원이다.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와 지치지 않는 체력이 일품이다. 강원FC 훈련에 참가해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코치진은 활동량을 김민준의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했다.
김민준은 "강원FC의 ACL 진출 도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 신인답게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많이 배우겠다"며 "10경기 출전이 목표다. 공격포인트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5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안중근은 다른 신인과 달리 이미 프로 무대를 뛰어본 경험이 있다. 서울문화예술대를 졸업하고 몬테네그로 리그에 뛰어들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강원FC에서의 도전이 누구보다 간절하다. 자신의 장점인 활동량을 바탕으로 온 힘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안중근은 "몬테네그로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음식, 문화 등 환경이 한국과 전혀 달랐다. 강원FC 입단은 나에게 정말 소중한 기회다"며 "지금까지보다 2배, 3배, 10배 이상으로 열심히 하겠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 강원FC에서 한 경기만이라도 뛸 수 있도록 죽을 각오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FC 신인 선수들은 2017년 1월 5일 소집돼 프로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5명 모두 전지훈련을 앞두고 개인 훈련에 한창이다.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추위를 뚫고 매일매일 훈련장으로 향한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피지컬을 키우고 있는 안수민은 "정말 죽을 것 같다.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기에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다. 강원FC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