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국내 최초 차량 증강현실 활용한 옥외광고 선보여

2016-12-28 09:24
- 광고 외 공익캠페인 등 정보 제공
- 일출·일몰 영상도 선보여 시민소통 매체로 운영

이노션이 국내 최초로 움직이는 차량을 대상으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사진은 강남역사거리 몬테소리 전광판에 증강현실 기술 활용한 옥외광고 모습[사진=이노션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국내 최초로 움직이는 차량을 대상으로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옥외광고를 선보인다. 이노션은 지난 24일부터 서울 강남역사거리에 위치한 몬테소리빌딩 옥외 전광판을 AR 및 최고급 LED 등을 활용,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리뉴얼해 가동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주목할 만한 것은 AR이다. 이노션은 몬테소리 전광판에 국내 최초로 유동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AR 및 트래킹(Tracking) 기술을 이용, 광고주들에게 다양한 광고효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노션은 전광판에 설치한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강남역사거리를 지나거나 정차해 있는 차량 사진을 전광판에 담아낸 후 광고주의 특성에 맞는 광고를 노출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옥외광고에 사용되던 인터렉티브 기술은 주로 ‘서 있는 사람’이 대상이었다.

이노션은 AR기술을 이용해 광고뿐만 아니라 강남역사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을 위해 각종 정보도 제공한다. 몬테소리 전광판을 활용해 정지선 지키기 등 안전운전 캠페인, 날씨, 교통정보 등을 선보인다.

특히 이노션은 최고급 LED 소재인 일본 니치아사의 소자를 사용해 화질을 16대9 HD급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또 개선된 화질을 극대화해서 보여주기 위해 한국의 일출·일몰 작품을 오전·오후 시간대에 단독 노출한다. 상습 정체 구간인 강남역사거리 출·퇴근길에 시민들이 잠시라도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감성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노션 측은 “강남역사거리는 하루 평균 유동인구 약 100만명에 달하는 ‘옥외광고 1위 선호 지역’이라는 점에서 몬테소리 전광판 리뉴얼에 따른 광고효과는 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단순히 광고만 보여주는 전광판이 아니라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진화한 ‘디지털 멀티 스크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