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1905년 이후 창단 첫 12연승…아스널에 도전

2016-12-27 07:36

[구단 창단 이후 첫 12연승을 달성한 첼시.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12연승을 기록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첼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2017 EPL 18라운드에서 본머스를 상대로 페드로와 에덴 아자르의 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첼시는 15승1무2패(승점 46)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로써 첼시는 2008-2009시즌부터 2009-2010시즌까지 두 시즌에 걸쳐 기록했던 11연승을 넘어 1905년 이후 처음으로 1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EPL 최다 연승 기록은 아스널이 2002년 8월에 세웠던 14연승이다.

첼시는 경기 초반부터 본머스를 몰아붙여 전반 24분 페드로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첼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아자르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키커로 나서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상대 자책골까지 얻어 12연승을 자축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헐시티를 3-0으로 완파하며 2위로 올라섰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힘입어 선덜랜드를 3-1로 꺾고 6위를 유지했다. 기성용이 결장한 스완지시티는 웨스트햄에 1-4로 완패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