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측,23만 달러 수수설에“최순실 사태 불거지자 근거 없는 네거티브!법적 대응 검토”
2016-12-27 00:00
반기문 사무총장의 한 측근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반기문 23만 달러 수수설에 대해 “돈을 줬다는 사람도 부인하고, 또 당시 정황상 불가능한 사실무근의 얘기”라며 “최순실 사태가 불거지자 아니면 말고 식의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하는 데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반기문 총장의 측근은 반기문 23만 달러 수수설에 대해 “반 총장이 10년 간의 국내 공백 기간이 있는 만큼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검증을 받을 용의가 있다”며 “그러나 검증이라는 미명 아래 음해하는 공격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반기문 23만 달러 수수설에 이어 일부 언론이 '반 총장의 아들이 SK텔레콤 미국 뉴욕 사무소에 특혜 채용됐으며, 회사 측으로부터 현지 골프장 예약 등의 혜택을 제공받았다‘는 의혹 등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반기문 총장 측은 “근거없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반기문 총장 측 한 관계자는 26일 일부 국회 출입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이 임기를 마치면 재임 중 도와줬던 분들께 인사하고, 주변을 정리한 후 1월15일 귀국할 것”이라며 “귀국 후 당장 기존 정당에 들어가기보다는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제2도약을 위한 활동에 나설 것으로 안다. 귀국 후 새누리당에 입당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본다. 반 총장이 '포용적 리더십'을 강조한 것처럼 여러 정치세력을 기둥 삼아 새로운 정치를 구현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