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세월X 공개 후 잠수함 무사고 200만 마일 기록ㆍ수출 위해 진실 은폐 의혹 제기

2016-12-26 15:22

자로가 공개한 세월X 동영상[사진 출처: 자로가 공개한 세월X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세월호 참사 원인을 분석한 다큐 세월X를 공개한 가운데 자로가 세월X에 대해 해군이 잠수함 무사고 200만 마일 기록을 위해 진실을 은폐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자로는 세월X를 공개한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인터뷰에서 ‘이게 정말 잠수함 충돌이 (세월호 참사)원인이었다면 이걸 굳이 숨길 이유가 없잖아요. 잠수함 때문에 이렇게 됐습니다라고 얘기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라는 질문에 “이 부분은 제가 그냥 추정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라며 “이 부분은 그냥 함부로 얘기했다가는 위험한 부분이기는 해서요. 그냥 개인적인 추론입니다. 이거는. 우리나라 해군은 그 다음 해에 굉장히 세계적인 대기록을 하나 세워요”라고 말했다.

자로는 “세계 최초로 200만 마일 무사고 세계 신기록을 세웁니다”라며 “23년 동안 무사고 행진을 이어가서 세계 해군 잠수함 역사에 유례가 없는 사건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일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자로는 ‘그게 우리나라 잠수함이었다라면 하는 가정이죠? 지금?’이라는 질문에 “그렇죠. 우리나라 잠수함. 그리고 또 하나가 더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바로 작년에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로 세계 다섯 번째로 잠수함을 수출한 국가가 됐습니다”라며 “이게 중형승용차 몇 만 대를 파는 것과 같은 파급 효과, 몇 조 단위의 경제적 효과가 나옵니다. 그래서 그런 추측도 가능하고요”라고 말했다.

자로는 ‘잠수함 무사고 200만 마일 그거 대기록 달성하는 문제 때문에 이 어마어마한 비밀을 숨기고 넘어갈 수 있을까? 만약 나중에 이게 들키게 되면 정말 목숨 다칠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닌데 그것 때문에 감추고 갈 수 있을까 선뜻 이해는 쉽지 않은데요’라는 질문에 “선뜻 이해가 쉽지 않아서 사실 그것 때문에 우리가 소위 말하는 구조가 지연됐다는 의혹 아니면 선원을 먼저 찾으려 했다는 그런 의혹. 이러한 것들과 혹시 연결돼 있지 않나 그런 의문까지 사실 갖게 됐습니다”라며 “어떻게 보면 이 세월호 사건은 정말 저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조금 무서운 일이 숨어 있지 않을까 그런 상상마저 듭니다”라고 우려했다.

자로는 ‘잠수함하고 부딪힌 게 정말 해군에서 어떤 기록을 세우기 위해 감춘 것일 가능성을 말씀하셨는데 해군의 레이더 같은 거 있잖아요? 그런 거 공개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라는 질문에 “그게 바로 KNTDS(해군전술자료처리체계). 즉 해군3함대 레이더영상입니다. 실제로 그 괴물체가 찍혀 있을 레이더영상. 그 괴물체가 어떤 식으로 움직였는지 같이 찍혀 있을 그 레이더영상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자로는 세월X에서 세월호 참사 원인이 잠수함 충돌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자로는 세월X를 26일 오전에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