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웅,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총연출로 내정

2016-12-26 11:03

[양정웅 연출이 11월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연극 연출가 양정웅(48)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연출로 내정됐다. 연극 연출가 고선웅(48)은 평창 패럴림픽 개·폐회식 총연출을 맡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6일 “평창올림픽 개·폐막식을 맡은 송승환 총감독이 연극 연출가인 양정웅을 총연출로 선택했다. 패럴림픽 개·폐막식 총연출은 고선웅으로 내정했다. 두 사람은 내년 1월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양정웅은 극단 여행자의 대표로 '한여름 밤의 꿈', '십이야',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작품을 통해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고선웅은 제36회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 수상자로 연극 '푸르른 날에', 창극의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변강쇠 점찍고 옹녀', 소설가 조정래의 원작을 뮤지컬로 만든 '아리랑' 등을 연출했다.

이전에는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 패션디자이너이자 공연 연출가인 정구호가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총연출을 맡았지만 두 사람 모두 중도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