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상에 박제근·임대식 교수…공학상에 문건우 교수
2016-12-26 12:00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6일 올해 한국과학상 수상자로 박제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와 임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를, 한국공학상 수상자로 문건우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여성 과학기술인지원센터와 함께 '2016년 우수과학자포상 통합 시상식'을 오는 2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 한 해 우수한 연구 성과를 달성한 과학기술자를 포상하는 '2016년 우수과학자포상 통합시상식'은 한국과학상, 한국공학상, 젊은 과학자상,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한국과학상'에는 박제근 교수와 임대식 교수가 선정됐으며, '한국공학상'에는 문건우 교수가 선정됐다. 박제근 교수는 차세대 전자소재 및 소자로 가능성이 매우 높은 다중강성 물질 중 대표 물질인 비스무스철산화물(BiFeO3)과 육방 정계망간산화물(RMnO3)의 초정밀 구조분석을 통해 새로운 현상을 발견하고 동역학 분석으로 다중강성 현상의 근본 원인을 규명했다.
'젊은 과학자상'에는 오성진 고등과학원 연구교수·이성재 고등과학원 교수·박문정 포항공과대 교수·고재원 연세대 교수 4명이 선정됐다. 오성진 연구교수는 양-밀스 이론에서 전통적으로 연구된 비선형 편미분방정식을 응용해 이 분야의 중요 난제 중 하나인 에너지 임계 양-밀스의 임계값 추측을 해결하는 단초를 제공했으며, 일반 상대성 이론의 오랜 난제인 강한 우주 검열 가설을 검증하는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
이성재 교수는 초대칭 국소화 방법을 통해 초대칭 양자장론의 구면 분배 함수를 계산해 끈이론에서 우주의 여분 차원으로 제안된 칼라비-야우 공간의 물리적·수학적 성질을 규명하는 새롭고 독창적인 방법을 개발했다. 박문정 교수는 탄화수소계 전해질막의 나노구조-전하수송특성의 상관관계를 규명해 핵심기술인 대용량 리튬전지를 개발했으며, 인공근육을 모사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고분자 액추에이터를 개발했다. 고재원 교수는 뇌 시냅스 생성의 핵심 분자 메커니즘 규명을 통해 뇌정신질환의 발병 메커니즘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