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2016 K-Global@북경' 성황리 개최

2016-12-25 12:00

'2016 K-Global@북경 한중 ICT 혁신 포럼'에서 김용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미래부]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해 지난 21~22일 양일간 중국 북경에서 개최한 '2016 K-Global@북경'이 한국의 유망한 스타트업 및 해외진출 희망 기업과 현지 바이어 및 투자자 등 9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25일 미래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ICT 시장인 중국의 현지 바이어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ICT 분야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기술과 창의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국내 기업의 중국시장 판로 확보 및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 12월 처음 북경에서 개최한 이래 올해로 세 번째다.

지난 21일에는 'K-Global@북경' 행사의 서막을 알리는 '한중 ICT 혁신 포럼'이 개최돼 한국의 미래부와 중국의 상무부, 중국전자상회 등 관계기관의 주요 인사들과 300여명의 청중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ICT 분야 한중 양국의 정부 유관기관과 혁신기업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와 제4차 산업혁명을 대응하기 위한 한중 ICT 기업의 혁신전략을 공유하고 참석자들과 양국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수출상담회와 K-Global 전시관에서는 65개의 유망 중소·벤처기업들이 참가해 중국 현지 바이어 및 투자자와의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총 580여건, 약 5500만 달러의 상당의 수출·투자유치 상담이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스마트시티 통합관제 플랫폼 기업인 ESE는 중국 스마트시티 분야 전문기업인 구하그룹과 스마트시티 사업을 공동 수행하고 약 18억원 규모의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의료기기 기업인 엘메카는 중국의약재단과 의료용 자동 석션기 생산 등을 위한 약 3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의를 했으며, 지능형교통시스템 기업인 블루시그널은 심천시에서 자사의 제품을 시범운영하고 결과에 따라 약 60억원 규모의 본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21일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전문기관인 K-ICT 본투글로벌센터는 한중 양국의 ICT 분야 창업 활성화와 스타트업 해외진출 협력 등을 위해 칭화대학교 과학연구원 및 칭화홀딩스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향후 칭화대 측과 협력해 국내 스타트업의 중국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22일에는'K-Global@북경' 주요 프로그램의 하나인 스타트업 IR 행사에는 K-ICT 본투글로벌센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KIC 중국 등 국내외 스타트업 지원기관들에서 엄선한 스타트업 20개사가 중국의 현지 투자자들 앞에서 자사의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열띤 피칭 경연을 펼쳤다.

이번 경연에는 IDG캐피탈의 페이딩(Fei DING), JD캐피탈의 젱량량(Zheng Liangliang) 등 중국 굴지의 벤처캐피탈 투자심사역과 엑셀러레이터 등 11명의 심사위원이 심사해 중국 현지에서의 시장성과 기술성을 갖춘 스타트업 2개 팀을 선정했다. 우승에는 개인별 맞춤문제와 학습 콘텐츠를 머신러닝으로 제공하는 뤼이드가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시선 추적형 VR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비주얼캠프가 차지했다.

김용수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행사가 양국간 ICT 협력을 촉진하고 참여 기업들에게는 글로벌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정부는 물론 관련 기관 모두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