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생명공학, 코스닥 상장 예심 통과… 2월 상장
2016-12-23 11:32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에스디생명공학이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22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심의한 결과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스디생명공학은 주식 분산을 위한 공모절차를 거쳐 내년 2월 상장될 예정이다.
‘바다제비집 마스크팩’ 등 기능성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SNP‘ 브랜드를 보유한 에스디생명공학은 피부과에서 치료용으로 사용하던 트러블 케어 제품을 기반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됐다. 에스디생명공학의 대표제품인 바다제비집 마스크팩은 로얄젤리보다 세포보호 효과가 높은 최고급 원료를 사용해 2014년 7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1억개가 넘게 팔렸다. 바다제비집 외에도 에스디생명공학은 국내 최초로 애니멀 마스크팩을 개발, 출시하고 ‘마음의 소리’ 등 유명 웹툰과의 콜라보 제품을 선보이는 등 기능성 마스크팩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기능성 마스크팩에서 입증된 신소재 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제품군과 글로벌 진출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기능성(아크시스), 기초(LAB +), 한방(자아련), 남성용(타임리스)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색조화장품 시장에도 진출해 종합 화장품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설립 초기부터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했던 에스디생명공학은 현재 미국, 일본, 호주, 프랑스, 터키 등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세계 모든 지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으로는 드물게 중국에 자체 제조라인을 갖춰 기획, 개발, 제조, 판매 등 모든 분야에서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에스디생명공학의 지난해 매출액(별도 기준)은 747억원으로 2014년(97억) 대비 8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매출액은 이미 지난해 총 매출액을 넘어선 760억원을 달성했다. 마케팅 비용 및 인원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지난해 대비 다소 축소되긴 했으나 올해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29.2%, 22.9%로 동종업체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번 승인 확정에 따라 에스디생명공학은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상장 주선인은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