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체 고등학교, 한국사 국정교과서 주문 취소
2016-12-21 15:51
정부의 한국사 국정교과서는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시기 논란, 박정희 전 대통령 미화나 친일 은폐 등 내용의 편향성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눈높이를 전혀 맞추지 못하고 교과서로서 지녀야 할 최소한의 품질도 수준 이하로 드러났다.
이미 광주의 모든 중학교에서 국정 역사교과서를 채택하지 않았으며, 이번에는 전체 고등학교에서 기주문한 교과서 주문을 취소했다.
고등학교 1학년에 편성된 한국사를 교직원 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2학년 또는 3학년으로 재편성하는 학교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한국사 국정교과서의 구입 대행 업무를 거부할 것이며, 전체 중등 역사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사 역량강화 연수를 추진하고, 역사교과 교수·학습 자료 TF를 구성해 수업활용자료를 개발·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