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년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추가 확대…모두 4곳 운영
2016-12-21 14:49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는 2017년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를 확대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는 여성 장애인이 임신․출산, 기타 산부인과 진료 시 신체적, 심리적으로 불편함 없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동식 검진대․휠체어용 체중계 등 전용 의료장비와 자동문․경사로 등 편의시설, 장애 이해 교육을 받은 의료진을 갖췄다.
전남도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과 목포 미즈 아이병원 2곳에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를 운영했다.
운영 결과 총 31명의 여성 장애인이 활용했다. 올 들어 11월 말까지 여성 장애인 출산자는 80명이었다.
내년에는 여수제일병원, 강진의료원에 2곳에 대해서도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로 지정, 운영키로 했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올 한 해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를 이용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이용 만족도, 건의사항 등을 수렴하는 설문조사를 실시, 불편 사항을 개선할 계획이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장애인의 모성권은 차별받지 않고 보장받아야 할 당연한 권리"라며 "앞으로도 여성 장애인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과 연계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여성 장애인은 6만6154명(2015년 12월 기준)이다. 이 중 가임기 여성 장애인은 8323명이며 매년 90여명 안팎의 여성 장애인이 출산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