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어버이연합에 '박근혜 편지'로 '총궐기 호소'..."종북대통령을 규탄하라!"

2016-12-20 00:00

[사진=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자신의 SNS에 어버이연합을 향해 박근혜 대통령과 박사모를 비판하는 호소 글을 올렸다.

19일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어버이연합은 총궐기하라!"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금까지 나라를 종북 대통령에게 맡겼다니... 당장 청와대 앞으로 달려가 종북대통령을 규탄하라! 종북대통령을 당장 끌어 내려라!"며, "어버이연합은 ‘박사모해체’도 외쳐라!"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한 네티즌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쓴 편지라며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 모임인 '박사모' 홈페이지에 해당 편지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박사모 회원들은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처단해야 한다", "빨갱이", "종북추종자, 북한 추종세력, 신하가 조아리는 듯 하다" 등의 거친 반응을 내놓았다.

하지만 해당 편지글은 지난 2005년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한나라당 대표로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것이었다. 이 때문에 박사모 게시판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편지글이 다시 올라와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 박사모 회원은 "지금 다음 네이버에 실검 1위가 '박근혜 편지'입니다. 오히려 대통령님이 쓴 거라고 온 세상에 알리는 일이 돼버렸습니다"라며 "정말 창피하다"고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