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 동작구청장 "흑석동 고교 유치 서남권 교육 불균형 해소 전망"
2016-12-18 14:47

[이창우 동작구청장]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흑석동 내 고등학교가 들어서면 서남권의 교육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돼 강남권에 쏠린 교육인프라 역시 상당수 분산될 것입니다. 그간 주민들의 상실감을 감안해 명문 사립학교 유치를 적극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흑석동 일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고교 유치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 발벗고 나섰다. 작년 3월 구민들이 주축으로 '흑석고교 유치 서명운동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2만5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교육청에 전달했다. 이 구청장도 취임 이후 다섯 차례나 시교육청의 수장을 찾아 호소한 바 있다.
흑석동은 최근 재개발 사업의 순풍을 타고 명품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20년 가까이 풀지 못한 숙제가 있다. 바로 고교 유치다. 흑석동은 1997년 중대부고가 강남으로 옮긴 뒤 지금껏 고등학교 없는 동네란 꼬리표를 달고 있다. 이에 따라 흑석동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 이사를 결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동작구가 고교를 데려오려는 곳은 흑석동 60번지 일대로 흑석9재정비구역 내 학교용지다. 흑석동 일대가 재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며 구에서 인구유입을 감안해 학교용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이다.
현재 흑석동을 비롯한 인근 노량진동, 상도1동에는 3개 중학교, 1966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현 상황만으로도 고교생 수요는 충분하다. 지역간 교육 불균형 해소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