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이온가속기 세계 8번째로 'RFQ 선형가속기'서 중이온빔 가속 성공

2016-12-18 12:00

[사진= 미래창조과학부]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이 중이온가속기의 핵심장치 중 하나인 고주파사중극자 선형가속기까지 중이온빔 가속을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세계 최초 2-Way 희귀동위원소 생성방식의 중이온가속기 '라온'은 초전도이온원에서 이온빔을 생성, 초전도선형가속기를 통해 최대 200MeV/u까지 이온빔을 가속시키는데 최초 가속구간에서 중이온빔 가속·인출에 성공한 것이다.

주파사중극자 선형가속기는 초전도이온원에서 생성·전달된 중이온빔을 500keV/u까지 가속하는 장치로서, 동장치에서 이온빔 가속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8번째이다.

특히 주파사중극자는 81.25MHz 4-날개(Vane) 형태로 고온진공로에서 동종 또는 이종 소재를 접합시키는 기술을 이용해 제작함으로써, 장시간 연속운전이 가능하고 우라늄과 같은 무거운 원소까지 안정되게 가속할 수 있다.

이번 '주파사중극자 중이온빔 인출 성공'은 이온빔을 생성·가속하여 초전도선형가속기(SCL)에 전달하는 입사기(중이온가속기의 전단부)를 순수 국내 기술만으로 구축하여 더욱 의미가 깊다.

정순찬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하업단 단장은 "이번 성과는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 사업단 직원들의 밤낮 없는 노력의 결과"라며 "빔 가속의 첫 단추가 잘 끼워진 만큼 향후 일정들도 정상적으로 추진하여 2021년까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