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부족한 공원문제 해소 '단지둘레길' 눈길
2016-12-17 11:13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의왕시(시장 김성제)가 부족한 공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채택한 ‘대규모 공동주택단지 내 단지둘레길’ 사업이 시간·경제적 부담은 물론 협소한 장소문제까지 극복하는 참신한 대안으로 떠올라 주목된다.
공동주택단지 내 조경공간에 건강산책로를 만든다는 이 아이디어는 지난 10월 의왕시가 각 사업부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신규사업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아이템이다.
지금까지 바라보는 데만 그쳤던 녹지공간을 입주민들이 실제로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것이다.
이용자(입주민) 중심의 맞춤형 ‘힐링로드’라고 할 수 있는 단지둘레길 조성은 사업 시행자가 사업시행 조경계획의 일부로 단지 둘레에 폭 2m 전후의 산책길을 만드는 방식이어서 시의 재정 부담이 없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시행 인가·승인 시에 이를 적극 권장·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현재 개발 중인 18개 지구 40곳의 대규모 공동주택단지에서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40곳의 공원대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주환경이 개선돼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가치 증대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