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스페인 사회적기업과 난독증 진단 앱 개발

2016-12-17 11:03
태블릿 게임 형식으로 15분 만에 테스트…세계 최초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삼성전자가 스페인 사회적 기업과 손잡고 난독증 진단을 위한 태블릿용 애플리케이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17일 연합뉴스가 삼성전자 뉴스룸과 스페인 통신 유로파 프레스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회적 기업 '체인지 디슬렉시아'(Change Dyslexia)와 손잡고 난독증 위험을 조기 발견하는 앱 '디텍티브'(Dytective)를 개발했다.

이 앱을 사용하면 15분 동안 게임 형식의 언어 테스트를 거쳐 어린이의 난독증 위험을 감별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됐으며, 정확도는 90%에 달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의 난독증 위험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면, 학교 중퇴율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미국 카네기멜런대, 메릴랜드대 볼티모어 카운티(UMBC),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와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폼페우 파브라대 등에서 300여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앱 개발에 협력했다.

삼성전자는 기술을 통해 사회적·교육적 장벽을 제거하는 것이 목표인 '목적이 있는 기술'이라는 캠페인의 하나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삼성전자는 앱을 온라인에서 무료로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