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소각' 두산, 주주가치 제고 추진[NH투자증권]
2016-12-16 18:01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NH투자증권은 두산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16일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은 자사주 106만주를 전날 종가 기준 1176억원에 소각할 예정으로, 두산의 자사주 소각은 2012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두산이 당초 발표한 대로 3년간 최소 15%의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전체 소각 물량은 319만주가 된다. 금액으로 따지면 전날 종가로 3527억원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금 지급 등 주주환원금액은 2010년 이후 2018년까지 연평균 2315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두산이 올해 말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주당 배당금은 5100원으로 배당 수익률은 4.6% 수준인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 확대는 자체사업 이익 성장, 자회사 DIP홀딩스의 자산 매각 등으로 올해 별도 영업이익이 16.8% 성장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산은 배당소득 증대세제 특례에 2년 연속 적용돼 배당소득 원천징수세율 인하에 따른 세후 배당수입이 6.5% 증가하는 효과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