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정우성과 조인성이 ‘더 킹’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밝혔다.

12월 15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제작 우주필름·제공 배급 NEW) 제작보고회에는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극 중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 한강식 역을 맡은 정우성은 “(조)인성이의 캐스팅 소식은 영화 출연을 결정짓는 게 부수적인 요건이었다”며 “좋은 이유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는 인성이가 데뷔할 때부터 봐왔고, 한때 같은 회사에 있었지만 제가 워낙 스타다 보니 거리감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가깝게 지내지 못한 후배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고, 우리가 동시대를 같이 살면서 이런 시나리오를 같이 작업하지 않는다면 언제 또 만날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정우성 역시 “정우성 선배님은 제 워너비”라고 말하며 “‘아스팔트의 사나이’를 보고 배우를 꿈꿨다. 선배님은 제 워너비로 남아계시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그는 “선배의 연출작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었는데, 너무 어렵고 먼 분이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선배가 손을 내밀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우성이 형이 좋아해 주는구나, 이제야 마음을 나눌 수 있겠다고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제라도 만나서 마음을 나누고, 기댈 수 있고, 어떤 걸 물어볼 수 있는 선배가 있다는 것이 굉장히 큰 행운처럼 느껴진다”고 말하며, 정우성과의 호흡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이 출연하는 영화 ‘더 킹’은 내년 1월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