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전 박근혜 캠프 관계자,우병우 19일 청문회 출석에“나와서 죗값 받으세요”

2016-12-14 00:00

우병우 19일 청문회 출석에 대해 1998년 보궐선거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일했다는 한 여성이 우병우 전 수석을 강하게 비판했다.[사진: 이광효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불출석하고 그 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우병우(49, 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는 19일 청문회에는 출석할 것임을 밝힌 것에 대해 전 박근혜 선거캠프 관계자가 나와서 죗값 받으라고 말했다.
우병우 19일 청문회 출석 소식이 전해진 1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촛불집회에서 만난 한 50대 후반 여성은 기자에게 “나는 1998년 대구광역시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봉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여성은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우병우 19일 청문회 출석에 대해 “(우병우 전 수석은)이렇게 숨으면 안 되죠”라며 “죄를 짓고 잘못했으며 나와서 해명을 하고 죗값을 받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나라, 국정을 이렇게 망쳐놨으면 수습을 할 생각을 해야지. 숨는다고 숨어집니까?”라며 “나와서 죗값 받으세요”라고 말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이 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은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업무와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은 관행과 원칙을 지키느라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 나가지 못했다”며 “국회의 거듭된 요구를 존중하여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성실히 답변하겠다”며 19일 청문회 출석을 통보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청문회 출석요구서가 처음 송달된 지난 달 27일 이후 집을 비우고 행방이 묘연해 도피 가능성이 제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