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3D 콘텐츠 손쉽게 제작 기술 개발
2016-12-13 14:44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3D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통해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미래부는 이번 기술 개발을 위해 2013년부터 3년간 총 67억원(정부 49억원, 민간 18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했다. ETRI는 4건의 국제특허를 출원하고 ㈜스마틱스, ㈜매크로그래프 등 3개 기업에 기술 이전을 실시했다.
그간 3D 콘텐츠 제작은 고가의 전문장비와 오토데스크 등 전용 소프트웨어(SW)를 사용할 수 있는 전문가의 영역이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된 3D지원 스마트폰과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이용하면 일반인도 3D콘텐츠 제작이 가능하고 3D프린터로 바로 실물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예컨대 가구를 구입하기 전에 가상으로 배치해보거나 집안환경에서 가상애완동물을 양육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거나, 실제 교실에 가상공룡영상을 띄워놓고 교육에 활용하는 등 응용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사업자는 2015년부터 증강현실(AR) 플래폼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안드로이드 등 자사 플래폼의 시장 지배력을 관련 분야로 지속 확대 중에 있다.
아울러 현실 공간과 사물의 움직임을 실시간 인식하고 화면깊이 감지 등을 통해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연동되는 게임 등 콘텐츠 제작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과거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가 전 세계 동영상(UCC) 제작붐을 일으켜 광고, 방송, 교육 등 관련 산업발전의 기폭제가 된 것처럼 이번 기술개발로 우리나라가 3D 콘텐츠 제작붐을 선도해 증강현실의 대중적 확산을 통한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