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사는 남자' 수애♥김영광, 서로의 인생에 직진
2016-12-13 07:55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종영까지 단 1회를 남겨둔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수애와 김영광이 서로의 인생으로 직진하며 애틋한 마음을 확인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 제작 콘텐츠 케이/ 이하 ‘우사남’) 15회에서는 고난길(김영광 분)에게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홍나리(수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리와 난길은 갑자기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 홍성규(노영국 분)를 모시기 위해 어머니 신정임(김미숙 분)의 방을 정리했다. 나리는 어머니의 방을 정리하는 게 서운했고, 이를 알아챈 난길은 자신이 정리하겠다고 말하며 저만의 방법으로 나리를 위로했다. 이에 나리는 “우리 같이 10년은 넘게 산 부부 같아 이상해”라며 투덜거렸다.
성규는 난길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었다. 또한 5년전 사망한 것으로 공문서 위조를 했던 성규는 자수를 해서 이름을 찾고 홍만두 일대의 땅 소유권을 찾아오라는 권회장(최종원 분)의 제안을 수락했다.
나리의 변호사 자격으로 경찰서를 찾아간 권덕봉(이수혁 분)은 성규로부터 어린 시절 나리의 유괴사건이 자신의 아버지가 돈을 주며 시킨 일이라는 것, 아버지가 평생을 땅 때문에 나리 집안을 괴롭혔다는 것을 알고 나리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이에 권회장을 찾아가 “제가 아버지를 꼭 법정에 세울 겁니다”라며 선전포고를 했다.
변호를 해준 덕봉의 부탁으로 인해 나리는 덕봉의 파트너로 연말파티에 참석하게 됐다. 하지만 나리는 자신을 바라보던 난길의 못마땅한 표정이 생각났고, “권덕봉씨 나 못 가겠어요 미안해요”라며 절친 란숙의 가게로 향했다.
같은 시간 난길은 성규를 면회했다. 성규에게 어린 나리와 비행기 탔던 일을 확인하며 “홍나리는 그걸 첫 비행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그게 승무원이 된 이유구요.. 첫 비행의 기억으로 남겨두세요”라고 성규가 돈 때문에 나리를 데리고 비행기를 탔던 것을 밝히지 말기를 부탁했다.
엇갈리던 두 사람은 솔직함으로 한 뼘 더 가까워졌다. 난길은 나리에게 전화해 “어디야? 나 서울이야 데리러 갈게 나와”라고 말했다. 이에 나리는 “왜?”라고 물으며 당황한 모습이었고, 난길은 “싫으면 싫다고 말하라며”라고 투덜대며 나리가 덕봉과 함께 파티에 참석하는 게 싫고 질투났다는 것을 고백했다.
마주 앉은 나리와 난길은 서로를 향한 솔직한 고백으로 서로의 인생으로 걸어 들어갔다. 난길은 “아버님 오시고 나서 거긴 진짜 홍나리 집인데 내거라고 우기는 것 같았어..나도 내 자리를 찾고 싶다고 생각했어”라며 “홍나리 오늘 파티 안가고 여기 있어줘서 너무 고마워”라며 애정이 담긴 아이컨택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난길은 “나 여기 안 떠나 여기 홍만두가 내 자리야 여행도 가고 친구도 만들고 서울에 사는 홍나리도 만나러 갈거야”라며 “고난길의 홍만두 가게에 온 걸 환영해”라며 미소 지었다.
이에 나리는 “평범한 남자 여자로 만나기로 해놓고 왜 우리는 이 자리에서 가까워지지 않았을까? 우리는 키스할 기회를 몇 번이나 놓쳤을까? 세어 보다 말았어”라고 좁혀지지 않았던 두 사람 사이의 거리에 대해 이야기 한 후 “내 인생에 온걸 환영해”라며 두 사람이 서로의 인생 속에서 살아가는 ‘연인’이 됐음을 선언했고, 난길은 나리의 얼굴을 조심스럽고 소중하게 감싸며 키스를 해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한편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의 족보 꼬인 로맨스로, 오늘(13일) 오후 10시 마지막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