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 새누리 "탄핵정국 예방 못해 사죄…환골탈태할 것"

2016-12-09 17:02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찬성 234표, 반대 56표로 가결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결자해지의 자세로 오로지 국민 눈높이에서 환골탈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집권여당으로서 탄핵정국을 예방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한 번 사죄드린다"면서 이 같은 각오를 다졌다. 

김 대변인은 "이젠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고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정치권 모두가 협력할 때"라며 "야당은 더 이상 정치적 공세를 자제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국정수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그는 "헌법재판소는 헌법수호의 마지막 보루다, 일체의 좌고우면 없이 헌법에 따라 심판 절차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하는 한편 "정부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국정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주시기 바란다"고도 요구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경제, 민생 등 현안도 꼼꼼히 챙겨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이번 사태를 교훈삼아 민주주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적폐를 청산하는데 앞장서겠다"면서 "국정 혼란을 수습하고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