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탄핵 지금이라도 중지”..국민 67.4%“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 포함돼야”
2016-12-09 03:23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탄핵소추안 세월호 7시간 포함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탄핵소추안에 세월호 7시간 관련 안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67.4%로 “관련 안을 삭제해야 한다”는 응답(20.5%) 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2월 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5%), 스마트폰앱(39%), 무선(31%)·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2.9%(총 통화 4002명 중 517명 응답 완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이정현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있은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지금이라도 박 대통령 탄핵안을 중지시키고 4월 사임, 6월 대선으로 가는 부분에 대해서 국회가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일부 진술이나 언론보도만을 갖고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킬 때 국정이 어떻게 될지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탄핵 표결을 지금이라도 중지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정현 대표는 “탄핵 사유 중 하나인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탄핵안 표결 하루 전까지 넣느냐, 빼느냐를 갖고 논의하는 경솔함과 기막힌 사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를 탄핵안에 집어넣은 사람과, 탄핵안을 찬성한다는 사람들이 책임을 생각해야 한다”며 탄핵 표결을 지금이라도 중지시키자고 호소했다.
이정현 대표는 “처음에는 박 대통령이 7시간 동안 연애했다고 하고, 굿판을 벌였다고 하고, 또 시술을 받았다고도 했다”며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하는데 이렇게 명확하지도 않은 사실을 넣는다는 게 정말 놀랍다”고 탄핵을 지금이라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