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LTE 다운로드 속도 주요 국가보다 최대 5배 빨라
2016-12-07 16:50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국 LTE 다운로드 속도가 다른 주요 국가들보다 최대 5배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한국을 제외한 뉴욕·토론토(캐나다)·런던(영국)·파리(프랑스)·프랑크푸르트(독일)·도쿄(일본)·홍콩 등 7개 주요 도시에서 광대역 LTE(150Mbps급 이상) 및 음성통화(3G) 품질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한국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해 말 미래창조과학부 조사에서 117.51Mbps로 나타났다. 뉴욕보다 5배 빨랐다. 뉴욕의 LTE 다운로드 속도가 23.59Mbps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았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해외 주요 선진국과 국내 이동통신서비스의 품질수준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자 체계적인 조사를 거쳐 이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 2015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서 조사·발표한 해외선진국 LTE서비스 품질조사 결과 대비 전체적인 품질 수준은 상향됐다. 일부 품질 수치가 낮게나온 원인으로는 국내와 동일하게 지하철·기차, 고속도로를 측정대상으로 편입시키며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조사 대상 국가들의 이동통신서비스 사용 환경은 커버리지·최적화 미비로 인해 같은 도시 내에서도 장소별 품질편차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일부 국가에서는 지하철 탑승 시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북미, 아시아, 유럽 3개 대륙을 대상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홍콩 7개국 7개 도시에 대하여 광대역LTE(150Mbps급 이상)서비스 및 음성통화(3G)에 대한 이동통신서비스 품질 현황을 조사했으며, 조사 방법은 정부에서 주관하는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품질평가와 동일한 방식을 적했였다.
품질평가 시스템은 국내 평가에 활용되는 품질측정 장비와 측정 대상국가의 전용회선을 이용하여 구축하였고, 측정단말은 전 국가에서 동일하게 삼성전자 갤럭시 S7을 현지에서 구매하였다. 그리고 서비스 가입은 선불요금제(pre-paid)가 아닌 후불요금제를 가입해 조사 대상국가의 이동통신서비스 사용 환경을 최대한 정확하게 반영해 조사를 수행했다.
음성통화는 측정단말과 측정장비를 연결하여 착·발신 통화(자사간)를 통해 품질을 조사했으며 1개 도시당 200콜 이상을 측정했다. 데이터는 현지 유선구간에 측정서버를 구축하고 단말에 측정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여 단말↔서버간 품질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조사하였으며, 1개 도시당 업로드 및 다운로드 각각 200회 이상을 측정해 조사 결과를 산출했다
해외 주요국의 품질조사 결과는 스마트초이스에 게시할 예정이며, 향후 발표될 국내 품질평가 결과와 객관적인 비교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해외 선진국에 대한 품질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