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 11년째 사랑의 연탄 배달 ‘선행’

2016-12-07 16:15

[연탄 배달에 나선 이대호. 사진=몬티스스포츠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빅보이’ 이대호(34·전 시애틀 매리너스)가 올해로 11년째 연탄을 배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이대호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몬티스스포츠는 7일 “이대호가 10일 부산에서 팬클럽과 함께하는 사랑의 연탄 배달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2006년 겨울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올해로 11년째 연탄 배달 행사를 진행했다. 이대호가 사비로 연탄을 사고, 팬클럽 50명과 함께 배달한다.

이대호는 “올해 연탄 기부가 작년의 20%도 되지 않는다고 들었다. 연탄 값도 40% 이상 올랐다는데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며 “많은 분이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도 팬클럽 회원들과 열심히 연탄 배달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 아미동과 남부민동, 감천동 등 고지대 생활보장 대상자나 홀몸 노인을 대상으로 배달봉사를 할 계획이다. 연탄 배달 후에는 팬클럽 회원들과 목욕을 하고 저녁 식사도 함께한다.

이에 앞서 이대호는 9일 부산 사하구 야구연습장에서 부산 지역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야구 강습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