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출토 유물 4800여 점, 김해시 대성고분박물관으로 인수
2016-12-07 14:54
상동면 우계리고분군 출토 토기류.[사진=김해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김해시가 타 지역에서 보관 중이던 김해지역 출토 유물 4800여점을 대성고분박물관으로 인수했다.
그동안 김해대성동고분박물관은 김해 관내지역의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유물의 관외 유출을 막고 유물보관·관리와 학술연구 등을 강화하기 위해 관외의 발굴기관이 보관 중인 유물을 인수코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발굴된 유물들은 '매장문화재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로 귀속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김해시는 관내 출토유물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문화재청에서 인정한 수장고 시설과 인력을 확보해 경상남도와 국가귀속 발굴매장문화재 위임 보관 협약을 체결하면서 보관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인수된 유물 중에는 가야의 대표유적인 대성동고분군 뿐만 아니라 고려시대의 고읍성, 조선시대의 감로리 절터유적 등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포함돼 있다. 이번 유물 인수로 특정시대에 한정하지 않고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광범위하게 다양한 유물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인수한 유물을 박물관 특별전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1종 전문박물관인 대성동고분박물관을 종합박물관인 시립박물관으로 확대, 개편해 관내 출토 중요유물의 유출방지와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