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TP, 재난 긴급 상황시 빠르고 끊김없는 그룹통신 시스템 개발

2016-12-07 09:47

앱을 통한 여러 단말 간 그룹 연결 (사진제공=IITP)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이 SK텔레콤, 사이버텔브릿지, 선우커뮤니케이션, 아이티엘과 수행한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국제 재난 규격을 상회하는 빠르고 끊김없는 그룹통신 시스템 및 단말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술은 8일 KRRI에서 개최되는 재난 및 철도통신시스템 워크샵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KRRI는 이번에 개발된 그룹통신 시스템 및 단말 기술이 발언권 전환 시간이 0.16초로, 국제표준화단체 3GPP의 국제 재난 규격의 성능 기준인 0.3초 이하를 반절이나 단축 할만큼 성능이 뛰어나 재난시 긴급 상황에서 요원 간 빠르고 끊김없는 고품질의 소통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기술은 국민안전처에서 추진 중인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의 요구조건 뿐만 아니라 국제 재난 규격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성능기준까지 만족한 것으로 재난안전통신과 관련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해외시장 진출이 매우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성과는 미래창조과학부와 IITP가 지원한 방송통신산업기술개발사업 수행과제의 중간결과물로, 남은 연구기간 동안 보다 정밀하게 보완해 빠른 시일 내 기술상용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최재훈 IITP 기술개발평가단장은 “국가 안전에 필요한 재난안전통신망의 기반 기술이 제대로 마련됐으며, 기존에 해외 기술에만 의존하던 철도 및 재난통신이 순수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구현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