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KIST 공동설림 '그린스쿨대학원', 내년부터 자립운영

2016-12-06 12:0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고려대학교·KIST가 공동으로 설립한 학연협력 특화전문대학원 ‘그린스쿨’이 5년간의 정부 지원을 마치고 내년부터 자립한다고 6일 밝혔다.

그린스쿨은 2010년 고려대학교와 KIST가 공동으로 설립한 에너지·환경 특화전문대학원이다. 대학의 교육기능과 출연연의 R&D 인프라를 연계, 공동연구를 통한 우수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그린스쿨은 2012년부터 국내 최초로 학연교수제를 운영해 KIST 연구원과 고려대학교 교수 간의 교류·협력을 강화해왔다. 특히 환경·에너지 분야의 세계 TOP 저널(IF 분야별 상위 10%) 논문 게재 수가 2012년 0건에서 2015년 24건으로 증가했으며 SCI 논문 164건, 국내·외 특허 50여건을 출원 및 등록했다.

그린스쿨은 현재까지 5억원 이상 대형과제를 9개 수주했으며, 과제의 평균수주액이 75억5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그린스쿨에서 연구 활동과 강의를 통해 양성된 전문 인력은 올해 2월까지 69명(석사 64명, 박사 5명)이며, 대부분은 에너지·환경 분야의 기술, 정책, 컨설팅,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여 활동하고 있다.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미국 델라웨어대학 에너지환경정책센터, 싱가폴 국립대 에너지경제연구소 등과 공동연구 및 학생교류를 추진했다. 2015년에는 그린스쿨의 이회성 에너지환경정책 교수가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 의장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그린스쿨은 지난해 11월 자립화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 운영을 위한 재원확보, 관리체계 개선 등을 추진하여 자립운영을 준비 중이다. 그린스쿨은 연구진의 연구과제 수주, 다양한 학위과정 운영, 고려대 기술지주회사와 KIST 기술사업화단과 연계한 기술사업화 수익금 등으로 재원을 확보해 안정적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그린스쿨이 향후 세계 최고수준의 에너지·환경 융합대학원을 목표로 운영돼 학연협력의 발전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