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필리핀 클락으로 여행 갈래?
2016-12-05 10:54
![올 겨울, 필리핀 클락으로 여행 갈래?](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12/05/20161205105428781405.jpg)
[사진=필리핀관광청 제공]
클락은 내년 1월 필리핀항공 인천~클락 직항 운항으로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클락은 90년 초 피나투보 화산 폭발로 미군들이 철수한 후 필리핀 정부가 특수경제구역으로 지정해 도시 재건에 나선 끄에 현재 필리핀의 비즈니스 중심지이자 골프, 등산, 온천, 동물원 및 워터파크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관광 도시로 탈바꿈했다.
클락은 일년 내내 날씨가 화창해 골프를 즐기기 좋다. 클락에는 타이거 우즈가 극찬한 미모사 골프 코스(Mimosa Golf Course), 선밸리 컨트리클럽(Sun Valley Country Club)과 루이시따 컨트리 클럽(Luisita Country Club) 등 세계적 수준의 골프코스뿐 아니라 한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폰타나 아폴론 코리아 컨트리 클럽(Fontana Apollon Korea Country Club)까지 다양한 골프장이 있다.
어른들이 골프를 즐기는 동안 아이들은 클락 어드벤처 파크 (Clark Adventure Park)에서 고카트, 지상 70 피트 460미터 집라인 그리고 오프로드 버기(buggies) 등을 즐기거나 25 헥타르에 달하는 주빅 사파리 어드벤처 파크(Zoobic Safari Adventure Park)에서 가이드와 함께 하는 사파리 투어를 통해 각종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구경하고 먹이를 주거나 사진 촬영을 하면 된다. 또 폰타나 워터파크 (Fontana’s Water Theme Park)에서 하루 종일 물놀이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클락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등산과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피나투보 화산 (Mt. Pinatubo) 덕이다.
피나투보 화산은 1991년 폭발 당시 분출된 마그마와 화산재로 인해 현재의 기이한 모습으로 재탄생됐으며 길이 좋지 않아 한 시간 가량은 사륜구동을 타고 올라가 두 시간 가량을 걸어야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피나투보 화산의 정상에 위치한 에메랄드빛 칼데라호는 피나투보 화산과 함께 장관을 연출한다.
등산 후에는 유황 성분이 함유돼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피부를 소독하는 효과가 있는 푸닝 온천 (Puning Hot Springs)에 꼭 들르자. 피나투보 화산을 감상하며 즐기는 노천 온천과 화산재 찜질∙머드팩 스파가 유명하다.
필리핀관광청 관계자는 "클락은 이미 국내에 합리적인 골프 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외에도 클락에는 숨은 매력이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필리핀 국적 항공기인 필리핀 항공은 내년 1월 1일부터 인천~클락 직항편을 매일 1회 운항한다.
비행 일정은 매일 저녁 10시 50분 인천에서 출발해 새벽 1시 5분 클락에 도착한다. 클락에서는 오후 4시 45분 출발해 9시 40분 인천에 다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