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촛불집회] 헌정사상 최대 규모 촛불시위...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
2016-12-04 09:32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도 불구하고 성난 민심은 좀처럼 풀릴 지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촉구 6차 촛불집회'에는 헌정 사상 최대의 인파인 230만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향후 박 대통령의 결심과 정치권의 탄핵 움직임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 주목되고 있다.
◆ 헌정사상 최대 규모...6월 항쟁의 2배 추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3일 열린 6차 촛불집회에서 전국에서 232만명(경찰 추산 43만명)이 촛불을 높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참여 규모는 지난 87년 6월 항쟁 때의 2배 규모로 헌정사상 최대 규모다.
서울 광화문 광장 등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170만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퇴진행동측은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새누리당 규탄 시민대회'를 시작으로 오후 4시 청와대 100미터 앞 행진, 6시 본행사, 7시 2차 청와대 에워싸기 등에 참여한 시민들은 가족 단위가 가장 눈에 많이 띄었다.
시민들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대통령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아이들에게 민주주의 현장을 직접 체험토록 했다. 부산에서는 20만명이 모여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광주 15만명, 대전 6만명, 대구 5만명, 제주 만여명 등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60만명을 넘어섰다.
퇴진행동측은 박 대통령의 3차 담화에 대한 분노와 즉각 퇴진 거부에 따른 실망감 등으로 사상 최대 인파가 참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 청와대 앞 100m 집회...점차 좁혀지는 거리
경찰이 청와대 앞 100m 집회를 금지하자 퇴진행동측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해 허가를 받는 등의 절차도 되풀이된 끝에 이날 집회는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열렸다.
특히 이날 행진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선두에 서서 눈물로 집회 참석자들을 이끌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지난 2014년 8월 22일부터 76일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노숙농성을 벌이며 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한 바 있어 이번 행진의 의미는 깊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시종 눈물을 흘리면서도 "대통령 즉각 퇴진" "세월호 인양"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10시 40분 정리집회에서는 "자신들을 이 자리까지 오게 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3차 대국민담화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말 촛불집회에 사상 최대 인파가 몰린 것에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즉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번에 입증된 만큼 박 대통령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야3당이 지난 2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함에 따라 8일 본회의 보고, 9일 표결 등의 수순이 예정된 가운데 새누리당 내 비주류들은 7일 이전에 박 대통령이 퇴진 시점과 2선 후퇴를 밝히지 않으면 9일 표결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박 대통령이 이번주부터 새누리당 내 비주류들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200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현재 찬성표로 분류되는 숫자는 발의에 참여한 171명의 의원과 정세균 국회의장을 포함할 경우 172명이기 때문에 새누리당 내 비주류에서 최소 28명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탄핵이 가결되는 상황이다. 탄핵 가결여부는 새누리당 내 비주류에 달렸다는 분석이 높기 때문에 청와대도 탄핵을 막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차 촛불집회에서도 이를 반영하듯 새누리당 해체 목소리와 함께 탄핵 동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3일 오후 2시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 역시 새누리당 비주류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미 시위를 떠난 탄핵안은 9일 표결을 앞두고 청와대의 대응과 새누리당 비주류의 촛불민심 읽기에 향배가 달렸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3일 열린 6차 촛불집회에서 전국에서 232만명(경찰 추산 43만명)이 촛불을 높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참여 규모는 지난 87년 6월 항쟁 때의 2배 규모로 헌정사상 최대 규모다.
서울 광화문 광장 등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170만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퇴진행동측은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새누리당 규탄 시민대회'를 시작으로 오후 4시 청와대 100미터 앞 행진, 6시 본행사, 7시 2차 청와대 에워싸기 등에 참여한 시민들은 가족 단위가 가장 눈에 많이 띄었다.
시민들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대통령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아이들에게 민주주의 현장을 직접 체험토록 했다. 부산에서는 20만명이 모여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광주 15만명, 대전 6만명, 대구 5만명, 제주 만여명 등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60만명을 넘어섰다.
퇴진행동측은 박 대통령의 3차 담화에 대한 분노와 즉각 퇴진 거부에 따른 실망감 등으로 사상 최대 인파가 참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 청와대 앞 100m 집회...점차 좁혀지는 거리
경찰이 청와대 앞 100m 집회를 금지하자 퇴진행동측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해 허가를 받는 등의 절차도 되풀이된 끝에 이날 집회는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열렸다.
특히 이날 행진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선두에 서서 눈물로 집회 참석자들을 이끌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지난 2014년 8월 22일부터 76일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노숙농성을 벌이며 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한 바 있어 이번 행진의 의미는 깊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시종 눈물을 흘리면서도 "대통령 즉각 퇴진" "세월호 인양"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10시 40분 정리집회에서는 "자신들을 이 자리까지 오게 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3차 대국민담화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말 촛불집회에 사상 최대 인파가 몰린 것에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즉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번에 입증된 만큼 박 대통령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야3당이 지난 2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함에 따라 8일 본회의 보고, 9일 표결 등의 수순이 예정된 가운데 새누리당 내 비주류들은 7일 이전에 박 대통령이 퇴진 시점과 2선 후퇴를 밝히지 않으면 9일 표결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박 대통령이 이번주부터 새누리당 내 비주류들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200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현재 찬성표로 분류되는 숫자는 발의에 참여한 171명의 의원과 정세균 국회의장을 포함할 경우 172명이기 때문에 새누리당 내 비주류에서 최소 28명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탄핵이 가결되는 상황이다. 탄핵 가결여부는 새누리당 내 비주류에 달렸다는 분석이 높기 때문에 청와대도 탄핵을 막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차 촛불집회에서도 이를 반영하듯 새누리당 해체 목소리와 함께 탄핵 동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3일 오후 2시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 역시 새누리당 비주류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미 시위를 떠난 탄핵안은 9일 표결을 앞두고 청와대의 대응과 새누리당 비주류의 촛불민심 읽기에 향배가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