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술건수 백내장 최다…심장수술 2512만원 최고
2016-12-04 21:00
건보, 33개 주요수술 통계연보
총 진료비 19% 늘어 4조4761억
환자 입원일수 5년 전보다 7%↓
수도권서 전체수술 50.1% 시행
총 진료비 19% 늘어 4조4761억
환자 입원일수 5년 전보다 7%↓
수도권서 전체수술 50.1% 시행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지난해 수술이 가장 많이 이뤄진 질환은 백내장, 진료비가 가장 많이 든 것은 심장수술로 조사됐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이뤄진 33개 주요수술의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한 '2015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33개 주요수술 시행건수는 2010년 168만9000건에서 2015년 172만1000건으로 1.9% 증가했다. 이들 수술의 총 진료비용 같은 기간 3조7653억원에서 4조4761억원으로 18.9% 늘었다.
주요수술 건당 진료비는 2010년 223만원에서 지난해에는 260만원으로 16.6% 증가했다. 작년에 건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수술은 심장수술로 총 2512만원이 들었다. 이어 관상동맥우회수술2491만원, 뇌기저부수술 1364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치핵수술(92만원), 백내장수술(94만원), 정맥류 결찰·제거수술(101만원)은 평균보다 적은 수술비가 나왔다.
2015년 기준 건당 입원일수가 짧은 수술은 백내장수술(1.2일), 정맥류 결찰·제거수술(2.3일), 치핵수술(2.9일) 등이었다. 이에 반해 슬관절치환술(21.3일)과 고관절치환술(20.9일), 뇌기저부수술(20.4일)은 입원 기간이 길었다.
수술환자가 많은 질환은 연령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9세 이하 어린이는 편도절제술, 서혜(사타구니)·대퇴허니아(탈장)수술, 충수절제술(맹장수술)을 많이 했다. 10대는 충수절제술과 내시경하 부비동(축농증)수술,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과 치핵수술, 40대는 치핵수술이 주로 이뤄졌다.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이 두드러지게 많고, 60대 이후엔 백내장수술에 이어 일반척추수술·슬(무릎)관절치환술, 고관절치환술 등의 근골격계 관련 수술이 많았다.
지난해 전체 수술의 23.3%(40만260건)는 환자의 거주지가 아닌 다른 도시에서 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5.7%, 경기 19.1%, 부산 9.0%, 대구 6.1%, 경남 5.7%, 인천 5.2% 순으로 수도권에서 전체 수술의 절반 이상(50.1%)이 이뤄졌다.
요양기관별 수술비율은 의원 36.4%(62만7000건), 병원 21.6%(37만1000건), 종합병원 21.4%(36만9000건), 상급종합병원 20.6%(35만4000건)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