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촛불혁명이 승리했다!
2016-12-03 20:47
들리는가? 촛불혁명에 나타난 민심.
서울에서만 다시 160만명이 집결했다.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구호는 더욱 높아졌다.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와 탄핵과 질서있는 퇴진을 둘러싼 정치권의 허둥거림과 머뭇거림을 국민들은 단연코 용서치 않음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울 도심을 점령하려는 발걸음이 늘어난다.
부산 20만명을 비롯해 서울 이외의 도시에서도 45만명이 모여 전국적으로 200만명이 넘어섰다.
이제는 더 이상 주저하지 말아야한다. 청와대도 새누리당도 지금,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촛불혁명의 민심을 직시해야한다.
긴 노동 뒤에 찾은 주말을 반납하고 어린아이들의 손을 잡고 도심으로 향한 시민들의 간절함을 읽어야한다.
자발적인 참여로 채워지는 도심의 200만 함성은, 국민이 주인이라는 것이다. 거리로 나서지 않아도 각종 매체를 통해 현장과 호흡을 같이하는 국민들의 숨죽인 외침도 국민의 명령을 들으라는 것이다.
서울 도심 거리마다 넘쳐나는 시민들의 함성은 퇴진 이후를 걱정하지 않는다. 정치권의 고차방정식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잘못에 대한 응징요구다. 그 대상이 설령 대통령이라 해도 예외를 둘 수없다는 것. 국민이 준 권력을 다시 국민들이 내놓으라는 지상명령이다.
그러니 잔머리는 쓰지말고, 정당하게 퇴진하는 것이 맞다.
퇴진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걱정할 일은 아니다.
그런 걱정을 했던 사람들이 나라를 이 꼴로 만들었나? 지금은 혼란이 아니라 질서정연한 국민의 퇴진 요구이고, 그동안의 혼란 상황을 수습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다.
여야의 정치놀음도 대통령의 퇴진 이후에나 해라. 지금, 국민이 걱정하는 것은 대통령 퇴진 이후 걱정이 아니라, 그 정치놀음에 국민의 진정성이 훼손당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