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수입 4개월째 증가세” 살아난 마카오 경제
2016-12-01 16:43
11월 마카오 카지노수입 14.4% 증가…증가폭으로는 약 3년래 최대치
올 3분기 마카오 GDP 2년만에 플러스 전환
올 3분기 마카오 GDP 2년만에 플러스 전환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마카오 카지노 매출이 넉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마카오 경제성장률도 2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는 등 한동안 침체됐던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있다.
1일 마카오 도박감찰협조국에 따르면 11월 마카오 카지노 수입은 187억8800만 파타카로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었다. 상승폭으로는 지난 2014년 2월 이래 최대치다. 앞서 블룸버그의 애널리스트 대상 설문조사 예측치인 11%를 훨씬 웃돈다.
마카오의 카지노 수입은 중국 당국의 반부패 단속 여파로 2014년 6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 7월까지 2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 8월부터 플러스로 전환하며 넉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게다가 증가폭도 1.1%, 7.4%, 8.8%, 14.4%로 매달 확대되고 있다.
시진핑 지도부의 부패와의 척결 운동으로 마카오 카지노 업계는 정부 고위관료나 부자 등 VIP 고객 대신 가족 일반인 고객을 겨냥한 복합 리조트로의 변신을 모색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마커스 류 CLSA 게임 전문 애널리스트는 "방문자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며 "더욱 중요한 것은 체류기간이 더 길어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