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신축 공주의료원 장비 구매... 이지메디컴 GPO로 34.5% 절감
2016-12-01 15:33
세미나는 선우병원경영포럼 및 아주대학교 병원경영 MBA가 주최했다. 헬스케어 분야 교수, 병원행정관리자 100여명이 참석해 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실제 사례를 통해 병원경영 트렌드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사로 나선 전동현 이지메디컴 과장은 공주의료원 의료장비 구매사례를 통해 GPO의 전략구매 성공비결을 발표했다.
이지메디컴은 공주의료원의 신축병원에 필요한 장비구매 계약을 위탁받아 2016년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총 120 품목을 구매하고, 의료원 구매예산을 34.5%가량 효율화했다. 장비 외에도 MRO 품목에 대한 구매 결과 15.2%를 절감하기도 했다. 지속적인 경영난을 해결해야 하는 지방의료원으로서는 고무적인 결과다.
전 과장은 성공적인 구매의 핵심 전략으로 100만 데이터베이스(DB)와 투명·공정한 입찰 프로세스를 꼽았다.
이에 따르면 이지메디컴은 16년여간 국내 국공립, 사립병원의 구매를 위탁 수행하면서 쌓아온 구매관련 DB를 활용해 가격과 품질을 검증했다. 의료원과의 협업으로 공급자간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비대면 전자입찰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을 이끌어 냈으며, 소모품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또 의료원에서 의뢰하는 품목을 구매대행 하는 것에서 나아가, 향후 신축 공주의료원의 현대화 시설과 규모에 맞는 장비를 추가 제안하고 컨설팅 함으로써 의료원의 전략적인 구매를 도왔다.
선우병원경영포럼의 1, 2대 회장을 지낸 김영배 공주의료원장(전 공주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보건학 박사)은 전문 경영인 CEO로서, 이날 인사말을 통해 "초고령 지역의 어르신들과 의료 소외계층에 계신 분들을 위해 의료진과 시설 및 인력을 보강하여 충분한 공공의료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신축병원 이전에 GPO 구매 프로세스 도입을 과감히 결정하고, 전략적인 구매를 이끌어낸 바 있다.
한편 공주의료원은 지난달 11일 신축 이전해 건물과 장비, 의료서비스 등 병원 전반에 대한 현대화 작업을 마쳤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역적 내외부 특성에 맞는 전문화, 특성화 작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따뜻한 공공병원으로서 성장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