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T-50 계열 군수지원 사업 수주...2247억원 규모
2016-12-01 10:44
2025년 국산항공기 800대 전망, 후속지원 사업규모 1조7000억원 추산
군용기 중심의 후속지원 민항기로 확대, MRO 사업 강화 계획
군용기 중심의 후속지원 민항기로 확대, MRO 사업 강화 계획
KAI 경남 사천 본사 항공기동에서 작업자들이 FA-50를 제작하고 있다.[사진제공=KAI]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일 방위사업청과 T-50계열 항공기에 대한 성과기반 군수지원(이하 'PBL', Performance Based Logistics)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3년 계약한 FA-50 PBL과 T-50 PBL사업의 통합계약으로 2021년 11월 까지 5년간 T-50계열 항공기 부품에 대한 후속지원을 수행하게 되며 계약금액은 총 2247억원 규모이다.
PBL은 전문업체가 계약품목에 대한 군수지원 업무를 전담하고 계약이행 후 성과달성 여부에 따라 성과금을 증액 또는 감액하여 지급받는 계약 방식이다.
또 항공기 가동률 향상뿐만 아니라, 후속지원 과정에서 생기는 각종 문제점을 신속히 해소하여 관련 예산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PBL사업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KT 및 KA-1 기종을 대상으로 시작되었으며 높은 효율성과 성과를 기반으로 국내 무기체계 후속지원 시스템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KAI는 이번 T-50계열 2차 PBL 뿐만아니라 KT·A-1, 송골매 무인기 등의 PBL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수리온 계열로 확대하여 국산항공기의 후속지원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2025년까지 운용될 국산 항공기가 약 800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KAI가 수행할 PBL사업의 총 규모는 1조70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KAI는 자사 항공기의 후속지원 기술과 노하우를 민항기 분야로 확대하여 MRO(항공정비) 사업을 핵심 사업군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KAI는 국산항공기 PBL 사업은 물론 P-3CK 성능개량, E-737 개조, H-53 대형헬기 정비, F-16 수명연장, A-10 주익교체 등 군용기 중심의 MRO 사업을 수행해왔다.
현재 KAI는 2015년 국토부가 발표한 ‘항공MRO 산업 지원계획’ 따라 민항기 MRO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