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천년의 꿈, 황룡사 역사문화관 개관
2016-12-01 01:29
새로운 경주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황룡사 역사문화관 목탑모형. [사진=경상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지난 2013년 첫 삽을 뜬 지 3년 만에 황룡사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황룡사 역사문화관’이 지난 19일 문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경북도, 문화재청, 경주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황룡사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경주시 구황동 황룡사지 인근 부지 1만4000㎡에 연면적 2865㎡ 2층 규모의 한옥으로 건립됐다.
역사관 내에는 황룡사 상징인 9층 목탑을 10분의 1로 축소한 모형탑 전시실과 황룡사의 건립부터 소실까지 전 과정을 소개하는 3D 입체 영상실, 발굴유물 전시실 등으로 구성됐다.
황룡사 9층 목탑은 800년 전 몽골 침입으로 소실되는 안타까운 역사를 품고 있다. 역사관에는 현대적 첨단 기술로 탑의 어마 어마한 위용을 화려한 3D입체 영상으로 되살려 놓았다.
황룡사 건립의 역사적 배경에서부터 몽골군 침입으로 소실되는 전 과정을 관람객이 몰입해 감상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파트 30층 높이의 거대한 9층 목탑이 불타 무너져 내리는 스펙터클한 영상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안타까운 탄식을 절로 자아내게 한다.
한편, 천 년 전 신라왕과 왕비가 거닐던 ‘신라 탐방길’이 지난 11월 8일 신라왕궁과 도당산~남산을 연결해 복원됨에 따라, 황룡사 역사관과 세계문화유산 역사지구를 연계한 경주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홍보 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황룡사역사문화관 개관에 발맞춰 경주 관광 여건 변화에 걸 맞는 킬러 콘텐츠를 개발하고, 현재 추진 중인 신라왕경 복원․정비와 황룡사 복원 사업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