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지역 시내버스화' 대중교통 체계개편안 확정
2016-11-30 13:10
내년 8월 시행준비 돌입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지역이 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 인구 유입 그리고 인구대비 자동차 보유량 최대 등 현재 교통시스템으로는 수용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면서 대중교통 활성화가 쟁점화되고 있다.
내년 8월부터는 제주도내 전 지역 대중교통노선이 시내버스화된다. 특히 제주공항을 시작으로 급행버스 노선이 도입돼 제주국제공항에서 가장 먼거리에 있는 지역도 1시간 이내 오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내년 8월 시행예정인 “대중교통 체계개편(안)”을 발표하고 실행계획 수립 등 시행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급행노선 11개노선을 신설, 이용객들에게 빠른 통행과 편리성을 제공한다. 급행노선은 제주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형태로 운영돼 공항에서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지역도 1시간이내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한다.
동서광로와 연삼로, 중앙로, 공항로에는 대중교통 우선 차로제를 도입한다. 우선 차로제는 수도권에 실시하고 있는 도로중앙에 승하차 장소를 마련해 버스의 정시성(제시간 도착)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 외 동‧서부 환승센터 기종점 관광지 순환형 버스 신설을 통한 관광객‧올레객 등 대중교통 편의제공을 비롯 △민영버스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버스요금체계 개선 △읍면자율 수요 응답형 버스(10대) 운행 △버스색채 및 디자인 개선 등도 도입한다.
도는 대중교통 체계개편 후 분석효과로 △평균 통행시간 단축(27분→17분) △버스 운행횟수 증가(1146회) △배차간격 단축(31분) △굴곡도 4.71→2.59(수도권 1.32)는 펴고 △중복도 12.5→7.4(수도권 8.63)는 단순화 되는 등 대중교통의 효율적 운행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정훈 교통관광기획단장은 “이번 발표하는 대중교통 체계개편 실행용역 최종보고서안은 중간보고회, 주민설명회, 도민공청회, 버스업체 관계자, 교육청, 대학교 등 각계 의견수렴을 통해 버스노선 설정에 적극 반영했고, 환승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며 ”기존 버스노선을 최대한 반영해 학생통학, 생활권 연결 등 도민들이 대중교통 편리성을 최대한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 “노선개편안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시행준비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타당성이 있다면 반영,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 8월 본격 시행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대중교통 개편안이 빠른 시일내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