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엘시티' 이영복 기소… 현기환 이번주 소환

2016-11-28 09:11

이영복 회장(왼쪽) 현기환 전 수석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검찰이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사업 과정에서 수백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소된 이영복 회장을 오늘(28일) 재판에 넘긴다.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사기) 혐의로 이 회장을 구속만료기한을 하루 앞둔 28일 1차 기소했다.

검찰은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 회장을 57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가로챈 혐의로만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회장이 실질 소유주인 특수관계회사와 페이퍼 컴퍼니 10여 곳의 자금 흐름을 광범위하게 추적하고, 이 회장과 이들 회사 회계 담당자들을 소환 조사해 비자금의 사용처를 상당부분 확인했다.

다만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금전 거래 정황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르면 29일 현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