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朴대통령 대리처방 의혹’ 김상만 배후에 ‘민정수석실’” 주장
2016-11-25 17:29
“JTBC 고발 종용하는 내용 담긴 녹취록 확보”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 자문의 출신인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 배후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내용을 보도한 종합편성채널 ‘JTBC’를 고발할 것을 종용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했다”고 폭로했다. ‘JTBC’ 고발이 민정수석실의 뜻이라는 것이다. 다만 민정수석실의 누군지는 특정하지 않았다.
녹취록에 따르면 차병원 관계자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김 전 원장이 최순실 씨를 진료하면서 차트에 ‘청·안(청-청와대, 안-안가)’을 표시한 게 JTBC 화면에 나왔는데, 김 전 원장이 차움병원에 전화해서 그 보도는 불법이라며 강남경찰서에 JTBC를 고발하려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원장이 최 씨 입국 직전 차움병원 의사에게 전화해 ‘평소 최 씨가 공황장애 약물을 받아갔으니 공황장애로 진단서를 끊어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한 뒤 “김 전 원장이 민정수석실로부터 사주 받고 있던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이는 말도 담겼다.
윤 의원은 이와 관련해 “최순실을 고리로 김상만 전 원장, 김영재 원장, 김영재 원장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모두 연결돼있다”며 “검찰은 지금이라도 관련 수사에 착수, 민정수석실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